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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 연가

구절초

김기수 시인 | 기사입력 2013/10/08 [10:11]

구절초 연가

구절초

김기수 시인 | 입력 : 2013/10/08 [10:11]

구절초 연가 /김기수

 
▲     ©플러스코리아

 
 
 
 
 
 
 
 
 
 
 
 
 
 

홀로 피었다
완벽한 외로움을 느끼기 위하여
홀로 핀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알 수는 없지만
혼자서 꽃을 피우고 혼자서
꽃잎 떨구기를 반복하다가
새벽이면 눈물 가득, 그래도 결코

울지 않았다
아홉 번을 꺾일 동안 한 번도
울지 않은 것은
더욱 절인 가슴을
동여매기 위한 것이었다
내가 처음 너를 보았을 때
속으로 속으로
새겨진 생의 응어리가
당당하게 개벽하고자 함을 알았고
그 기개세에 매서운 계절도
비켜 감을 알았다

외로움의 힘이다
혼자서 꽃을 피워 내야 하는
의무를 가졌기에
처절히 외로움을 갈망했고
구구 번을 살 준비가
완성 된 것이다

운명이다
미처 본적이 없는 운명
너의 그 멋진 운명에 동참하고자
나는 지금 외로워지는
연습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밤처럼 ……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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