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 놓다] 暻井 강욱규. 많은 잘못 해놓고 많은 사람들과 헤어지며 그들에게 내 귀를 걸어 놓았었다. 많은 처음 보는 사람들 만나면서 그들에게 내 느낌을 수많게 걸어놓았다. 내 귀는 따가웠다. 내 느낌은 복잡했다. 이제 내 귀는 내 말하는 말만 듣고 다른 곳에 걸어 놓지 않는다. 이제 누구 만나더라도 느낌을 걸어 놓지 않는다. 난 내 길만 갈 뿐이다. 갈 때 가는 것만 생각하고 올 때 오는 것만 생각하려한다. 내 귀는 좋은 말들을 듣고 내 느낌은 가볍고 편안하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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