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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앞산엔 눈 왔고

긍정은 가까이 부정은 멀리...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01/16 [11:05]

저 앞산엔 눈 왔고

긍정은 가까이 부정은 멀리...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01/16 [11:05]
▲ 눈이 내린 산속의 풍경.     © 강욱규 시인

[저 앞 산엔 눈 왔고]
 
暻井 강욱규.
 
저 앞 산엔 눈 왔고
내 눈 앞엔 비 왔다.
 
산은 아름답게 채색되고
내 앞은 얼룩 져 있다.
 
내 슬픔이란 우울이란 고뇌란
타인에게는 비 되어 오지 않고
눈처럼 아무일 없이 내리는 것.
 
내 그것이란
가까이 복잡하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고 더없이 난해한 것.
 
내 그것이란
딸꾹질 같이 정해지지 않은
어떤 시간 지나기 전까지는
계속 딸꾹딸꾹거리는 것.
 
타인처럼 여겨볼 일이다.
멀리 몇 발짝 앞에서 볼 일이다.
시간 지나기를 기다려 볼 일이다.
 
저 앞 산엔 눈 왔고
내 눈 앞엔 비 왔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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