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고뇌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01/20 [12:57]

고뇌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01/20 [12:57]

[고뇌]

暻井 강욱규.

알아.
이 먹구름들 걷히고 비 개일 줄 알아
또 더 퍼붜 내리면 홍수가 난다는 것 쯤
모를 리 없어.

삶의 새총알 순서대로 쏘아지고
즐거움이나 기쁨 그 알들이 그냥
뒤에 올 것이란 것도 알아.

그런데 진정 안돼.
한 겨울 지나면 봄 오는 것처럼
개이면 또 맑을 것이라는 것쯤
모를 리는 없는데

커피 한잔에 설탕 녹아 사라지듯
개눈 감추듯 그렇게 무언가 무언가
사라져주면 좋겠다.

가만히 삶의 평상 위에서
시간의 햇볕 쬐고만 싶은데
참 맘대로 안된다.

안다고 해서 다 안된다는 것도
아는데 하지만 참 안된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포토]지리산 노고단에 핀 진달래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