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 젊은이에게 고함] 暻井 강욱규. 개미와 베짱이 읽었느뇨? 봄 여름에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니 가을에 거둘 소출 없고 겨울 어쩌려뇨? 활화산도 불타는 젊음 내게도 방귀 뀌던 시절 있었노라 무용담 쓸어놓는 노쇠 곧 올 것이다. 허비하는 시간만큼 나중 얻을 게 없고 놀고 즐기고 쓰는 만큼 취할 게 없으리라. 영원할 듯한 젊음 무한할 듯한 청춘 기억에 든 구겨지고 남루한 안타까움은 그 시절 물 쓰듯 낭비하고 대충 살아버린 자들의 공허한 한숨보다 깊고 아플지니 개미처럼 구하고 찾아라. 그처럼 노력하고 부지런해라. 그래야 그때 지나면 후회없는 추억 되어 그대를 안정되고 안전한 반석 위에 앉히리니.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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