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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01/25 [12:49]

겨울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01/25 [12:49]

[겨울]

暻井 강욱규.

널 난 참새라 하겠다.
떼져 와서 온기(溫氣)논
해친다.

조잘조잘 뭉텅뭉텅 울음덩이 푸니
바람덩이들처럼 진하게 남기고 간다.

허수아비에 놀라 달아날 너는
하야얀 봄꽃 피면 금방 자취 없겠지.

그래도 짹짹 한 가닥 귀여움만은
떼져 오지 않고 밤새 적당히 온 눈
발자국 남기는 것이라 하겠다.

아니다.
난 널 참새라 하지 않겠다.
쫓고 싶어도 때 되지 않으면
가지 않을 너는 그가 결코 아니다.

그냥 난 널 그대로 겨울이라 하겠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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