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暻井 강욱규. 믿음은 은하수 별이다. 맑은 날이면 평상 위에서 군고구마처럼 달다. 궂은 날에도 구름 너머너머 빛 잃고 잊지않음 잊지마라. 비오면 빨래처럼 재빨리 가슴에 안고 너의 집으로 향해라. 성당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심지가 짧건 길건 이어 붙인다. 그것도 항상 이어라. 오뚜기같은 하늘 되어라. 비 오다 맑고 흐리다 맑는다. 그처럼 되어라. 언젠가 누이와 자기 별을 찾던 밤처럼 추억처럼 보석처럼 간직하면 네 도시에 있건 시골에 있건 은하수의 별은 네가 진정으로 원하기만하면 언제나 네 가슴 믿어주리라.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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