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독백] 暻井 강욱규. 해 뜨면 제아무리 피곤해도 가야하는 피곤해도 안 나가면 굶어 죽어야하는 그런 낮고 없고 모자란 중생들이 그렇게 허리 망가져라 일하면서도 불나방 설치는 꼬락서니 왜 모를까? 개미처럼 벌어 상납하고 있다는 걸 이미 배 터질 정도의 귀족이란 걸 욱일승천기 앞에 천황만세 외치고 충성혈서 쓰던 민족의 대역적들이 지금 왕족처럼 군림하고 있다는 걸 정녕 모른다는 것일까? 어느 누구 하나 대놓고 바꾸려 않는다. 절망이다. 통곡이다. 부끄럽다. 어느 누구 하나 대놓고 외치지 않는다. 등신들 병신들 팔불출들 천치들. 세상 바뀌길 원하면서도 정작 투표할 때 바뀌지 않는다. 아니 투표하지도 않는다. 바르게 투표해야 세상이 바뀌는데 그리하고 세상은 안 바뀐단다. 찌라시를 좋은 정보라고 알고 TV뉴스를 좋은 소식이라고 아는 무지깽이들이 달라지지 않는한 이 글도 독백이리라. 푸념이리라.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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