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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평 詩] 밤의 독백

없고 낮고 모자란 이들이 세상을 바꾸는 건 오로지 바른 투표권 행사밖에 없다.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05/15 [22:35]

[시사/만평 詩] 밤의 독백

없고 낮고 모자란 이들이 세상을 바꾸는 건 오로지 바른 투표권 행사밖에 없다.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05/15 [22:35]
▲ 밤의 도시 풍경     ⓒ 강욱규 시인

[밤의 독백]

暻井 강욱규.

해 뜨면 제아무리 피곤해도 가야하는
피곤해도 안 나가면 굶어 죽어야하는
그런 낮고 없고 모자란 중생들이
그렇게 허리 망가져라 일하면서도
불나방 설치는 꼬락서니 왜 모를까?

개미처럼 벌어 상납하고 있다는 걸
이미 배 터질 정도의 귀족이란 걸
욱일승천기 앞에 천황만세 외치고
충성혈서 쓰던 민족의 대역적들이
지금 왕족처럼 군림하고 있다는 걸
정녕 모른다는 것일까?

어느 누구 하나 대놓고 바꾸려 않는다.
절망이다. 통곡이다. 부끄럽다.

어느 누구 하나 대놓고 외치지 않는다.
등신들 병신들 팔불출들 천치들.

세상 바뀌길 원하면서도
정작 투표할 때 바뀌지 않는다.
아니 투표하지도 않는다.
바르게 투표해야 세상이 바뀌는데
그리하고 세상은 안 바뀐단다.

찌라시를 좋은 정보라고 알고
TV뉴스를 좋은 소식이라고 아는
무지깽이들이 달라지지 않는한
이 글도 독백이리라. 푸념이리라.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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