暻井 강욱규. 기생충이 공룡된 이야기 체득(體得)하고 나니 슬픔은 여름 잎처럼 자라났다. 부자가 친 천막당사에 속고 악어의 눈물에 반하는 천지분간 못하는 천한 백성들이 슬픔 이전에 몹시 밉다. 당연히 비난맞아 마땅한데 비난 많다 불쌍하다는 어리석음이 제 주머니 날치기하기 위해 있는 국회의 썩은 말종들을 낳았다는 건 그들 차원의 밖인 듯하다.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한나라에서 새누리로 이름 색깔만 곱게 바꿔 놓으니 어찌 이리 잘 통하랴? 역사와 진실을 소상히 말해줘도 소 귀에 경 읽기인 그 요지부동의 충성심은 과연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숭례문이 탈 나면 나라에 대란이 생겨 왔느니 국운도 다 된 것일까? 보수 진보 씨부리면서 정작 이념이 뭐냐 물으면 답도 못하는 병신들이 자기는 오로지 보수란다. 살아도 산게 아니니라 오늘 죽으면 죽어도 못 죽은 게라 멍한 마음에 커피 한 잔 붓는다. 우울은 항상 홧병 근처에 맴돈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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