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날 위해 웃어줬을 뿐인데] 暻井. 차가운 바람이 펼쳐진 위해 고(苦)까지 있어 가시밭길 따로 없다. 지금 날 고뇌와 고통과 고초로부터 구원하는 건 과연 십자가 부처 정안수일까? 나를 날 그곳으로부터 멀리하게 하는 건 정작 그게 아니었고 날 위한 내 웃음이었다. 날 위해 한 번 내가 웃어주는 걸로 족하는 걸 새삼 앞날 위해 다시 한번 촉망해본다. 그런 날 위해 가시밭길 단단히 첨첨히 쌓여 있어도 날 그곳으로부터 빼내고 그 위에 사랑하는 게 이다지도 간단하고 단순한 것임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단지 날 위해 한 번 웃어줬을 뿐인데 가시 위에 장미가 수없이 피어나고 찬 바람은 그저 따스하지 않을 뿐이다. 난 서서히 다시 행복의 내 길 간다. 간단하고 단순하게 지금이 천당 천국 극락이다. 단지 단지 난 날 위해 한 번 웃어줬을 뿐인데.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暻井 시인 관련기사목록
|
연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