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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날 위해 웃어줬을 뿐인데

괴로우면 스스로에게 미소지어 보아요. 괴로움이 서서히 불에 탈 거에요.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11/12 [15:59]

단지 날 위해 웃어줬을 뿐인데

괴로우면 스스로에게 미소지어 보아요. 괴로움이 서서히 불에 탈 거에요.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11/12 [15:59]
▲ 미소의 소녀.     © 暻井 시인.

[단지 날 위해 웃어줬을 뿐인데]

暻井.

차가운 바람이 펼쳐진 위해
고(苦)까지 있어 가시밭길 따로 없다.

지금 날 고뇌와 고통과 고초로부터
구원하는 건 과연 십자가 부처 정안수일까?

나를 날 그곳으로부터 멀리하게 하는 건
정작 그게 아니었고 날 위한 내 웃음이었다.

날 위해 한 번 내가 웃어주는 걸로
족하는 걸 새삼 앞날 위해
다시 한번 촉망해본다.

그런 날 위해 가시밭길 단단히 첨첨히
쌓여 있어도 날 그곳으로부터 빼내고
그 위에 사랑하는 게
이다지도 간단하고 단순한 것임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단지 날 위해 한 번 웃어줬을 뿐인데
가시 위에 장미가 수없이 피어나고
찬 바람은 그저 따스하지 않을 뿐이다.

난 서서히 다시 행복의 내 길 간다.
간단하고 단순하게 지금이 천당 천국 극락이다.

단지 단지 난 날 위해 한 번 웃어줬을 뿐인데.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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