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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평 詩] 누구나 섬에 홀로 사는 시대

누구나 섬에 홀로 사는 것처럼, 시대는 참 암울하기만 하다.

暻井 시인. | 기사입력 2015/01/15 [19:29]

[시사/만평 詩] 누구나 섬에 홀로 사는 시대

누구나 섬에 홀로 사는 것처럼, 시대는 참 암울하기만 하다.

暻井 시인. | 입력 : 2015/01/15 [19:29]
▲ 시대는 어둠이다. 밤의 풍경.     © 暻井 시인.

[누구나 홀로 섬에 사는 시대]

暻井.

개미처럼 허리 굽혀
길 가며 발걸음으로 글자 쓴다.

시원치 않고 춥기만한
천민(賤民)이 되는 길 걸으며
낙엽처럼 떨어지는
국민이란 계급장을
애써 표정없이 바라볼 뿐이다.

군림하면서도 독재 아니라고
또옹 뻥 그만하자.

사방에서 얻어맞는 샌드백 된
가여움 이전에 우매함땜에
된서리 맞아도 싼 철철한 백치여.

독재는 유성매직으로 대서특필하고
개미의 개미같은 글은
쓰자마자 휘발되어 버린다.

분노의 섬에서 누구나 홀로
살아가는 하루의 글자로 기화돼 버린다.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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