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오는 낮] 暻井. 햇살과 바람의 금빛 애무에 꽃망울들 스르르 유두처럼 터질듯이 부풀고 십여 일 절정의 쾌락 위해 맘껏 발기된 벚나무는 하루가 다르게 하늘로 뻗고 그날 위해 땅위에선 봄나물들 자리를 푸르게 드리워 가고 펑펑펑 폭죽처럼 봄의 오르가즘 깊이 진동 할 기세에 호흡조차 들뜬다. 커피 한 잔에다 흘린 것들 주워담듯 그 모두를 쓸어담아 넣어서 들이니 이 따스함, 아이 좋아라.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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