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코리아타임즈 고현자 기자] 아케이 음료(Arkay Beverages)가 주류 소비와 플라시보 효과와의 상관관계를 발표했다. 직장에서 돌아와 독한 술 한 잔으로 피곤함을 달랜다는 것은 직장인에게 있어 낯선 풍경이 아니다. 아케이에 따르면 알코올이 스트레스를 억제시킨다는 이 같은 사회적 통념은 실제로 근거가 있는 사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알코올 그 자체는 사람을 취하게 만드는 해로운 기능만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 같은 고정관념은 기획 의도를 벗어난 광고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스트레스는 우리 몸이 카테콜아민 호르몬,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 당질코르티코이드와 코르티솔, 코르티손 등 인간에게 해로운 물질을 분비시키게 하는 건강의 가장 큰 적이다. 또한 불안감, 적대감, 피로, 좌절, 괴로움, 과로, 월경 전 긴장증, 집중 과잉, 혼란, 슬픔 등을 모두 포괄하는 표현으로 보통 쓰인다. 독한 술이 이중 일부를 잠재우는 데 조금은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그럴 가능성은 적다. 또한 한 잔의 술로 집중 과잉을 해소할 수 있는 확률 역시 매우 낮다. 이처럼 알코올이 스트레스를 약화시키는 대신 스트레스가 역으로 알코올의 영향을 감소시킨다는 사실도 밝혀진 바 있다. . 그러나 알코올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까지 심각하지 않다. 알코올의 영향의 대부분은 사실 플라시보 효과이다. 아케이는 약 15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드카와 라임이 첨가된 토닉을 마시게 한 뒤 취하는 모습을 보이는지 관찰했다. 대상자들에게 지급한 술은 실제 보드카가 아닌 무알코올 보드카였다. 아케이는 술자리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찰 대상자들에게 일정 시간 동안 술을 마시게 한 뒤 범죄현장을 묘사한 슬라이드를 보여주었다. 실제로는 모두 정신이 멀쩡했지만 자신이 취했다고 생각하는 대상자들은 자신이 취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 구체적 장면을 정확하게 기억해 내는 확률이 떨어졌다. 매우 아이러니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알코올은 수많은 인간 행동의 연결점이며 종종 웃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음주가 해로운 영향을 초래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 사회통념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을 때 내놓는 변명에 불과하다. 바로 플라시보 효과가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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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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