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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호남의 발굴 유적·유물 새롭게 숨 쉬다’ 특별전시회 개최

고현자 기자 | 기사입력 2015/06/12 [23:31]

문화재청, ‘호남의 발굴 유적·유물 새롭게 숨 쉬다’ 특별전시회 개최

고현자 기자 | 입력 : 2015/06/12 [23:31]


[플러스코리아타임즈 고현자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사)한국매장문화재협회(회장 조상기), 국립나주박물관(관장 박중환)과 함께 오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국립나주박물관에서 특별전시회 ‘호남의 발굴 유적·유물 새롭게 숨 쉬다’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시회는 호남지역의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자리로 ▲ 선사 시대 ▲ 초기 철기 시대~통일신라 시대 ▲ 고려 시대~조선 시대 등 시대별 변천과정과 ▲ 매장문화재를 활용한 콘텐츠 전시 등 총 4부로 구성된다.

호남지역의 선사 시대 유적과 유물을 소개하는 제1부에서는 순천 복다리 신기유적에서 출토된 주먹도끼, 찍개, 몸돌, 격지(몸돌에서 떼어낸 돌 조각) 등 구석기 유물을 통해 뛰어난 석기제작 기술을 가진 1만5천 년 전의 선사인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청동기 시대 대규모 취락인 전주 오산리 유적과 돌널무덤, 독널무덤 등 다양한 형태의 무덤이 확인된 전주 동산동 유적은 장례 문화, 주거 생활 등 당시 삶의 흔적을 보여준다.

* 돌널무덤: 깬 돌이나 판돌을 잇대어 관으로 사용한 무덤

* 독널무덤: 항아리 모양의 독을 관으로 사용한 무덤

제2부에서는 초기 철기 시대부터 통일신라 시대에 이르는 고대 유적의 발굴성과를 살펴볼 수 있다. 마한 시대 집터의 모습이 잘 보존된 전주 동산동 유적, 1,700여 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장성 월정리 유적 출토 문짝을 비롯하여 1.4m 초대형 굴뚝이 출토되어 상위계층이 거주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주 동수동 온수 유적 집터 등을 통해 고대인의 생활상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고창 왕촌리 고분과 군산 축산리 계남 유적에서 확인된 원통 모양 토기는 국제적 교류의 산물로서 독특한 제사·의례행위를 보여주며, 장성 월정리 유적에서 출토된 제련로 벽체와 송풍관은 삼국시대 제철 기술의 발전상을 가늠해 볼 수 있다.

* 제련로: 광석에서 철을 뽑아내는 시설

* 송풍관: 제련로에 바람을 불어넣어 내부 온도를 높이는 흙으로 만든 관

이어지는 제3부에서는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의 중근세 유물들을 선보인다. 군산 축산리 계남 유적 움무덤에 출토된 청동합(靑銅盒, 뚜껑이 있는 청동 그릇)과 각종 장신구는 정성스럽게 조상을 모신 옛사람들의 심성을 엿볼 수 있으며, 조선 시대 분청사기의 대표적 산지인 고흥 운대리의 7호 가마터 출토품은 600여 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와 분청사기 고유의 투박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아울러 구들방 구조가 거의 완벽한 상태로 출토된 광양 마동 유적 건물터의 수저류와 청동 다리미는 정갈한 삶을 살았던 우리 선조의 온화한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 움무덤: 특별한 시설이 없이 땅을 파서 시신을 묻는 무덤

제4부는 매장문화재를 활용한 종이 공예(페이퍼 크래프트) 전시로 꾸며진다. 입큰 구멍단지, 대형 옹관 등 고대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유물들이 종이 모형으로 재탄생한다. 알록달록한 전시물을 구경하고 직접 만들어 볼 수 있으며, 매장문화재가 가진 디자인적 가능성과 색다른 고대의 미를 경험할 수 있다.

한편, 특별전시 외에도 매장문화재 조사와 호남지역의 유적을 주제로 한 사진전, 호남지역의 발굴성과와 그 의미를 짚어보는 명사초청 특별강연,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이번 특별전시회는 호남지역의 고고학적 성과를 국민과 함께 나눔으로써 생소한 매장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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