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알바생이 꼽은 진상손님 1위 ‘쓰레기 놓고 가는 손님’
조남용 기자 | 입력 : 2016/01/25 [11:24]
[플러스코리아타임즈 = 조남용 기자] 카페 알바생들이 최악의 진상손님에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고 가는 손님’을 꼽았다. 카페 알바생들은 또 분위기에 반해 알바를 시작했다가 민폐 손님 때문에 후회했다고 전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윤병준)이 최근 카페 알바를 한 적이 있는 알바생 9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알바몬에 따르면 알바생들이 처음 카페알바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카페 특유의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카페알바를 한 이유 1위에 응답자의 31.6%가 ‘커피향, 음악 등 카페의 분위기를 좋아해서’라고 답한 것. 이어 ‘일이 재미있을 것 같은 기대감 때문에(23.0%)’ 카페알바를 시작했다는 응답이 2위에 꼽혔고, ‘일자리를 구하기 쉬워서(13.6%)’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그밖에 ‘근무지가 집에서 가까워서(9.2%)’, ‘급여와 비교해 하는 일이 적정하거나 적을 것 같아서(8.6%)’, ‘그냥(7.0%)’, ‘근무시간 조절이 가능해서(4.5%)’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하지만 막상 알바를 시작한 뒤에 카페알바를 한 것을 실망하고 후회했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알바몬에 따르면 카페알바생의 88.5%가 ‘기대와 달라 실망하고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알바생들로 하여금 카페알바를 한 것을 후회하게 한 이유 1위는 ‘멘탈을 피폐하게 만드는 가지각색 민폐손님(32.5%)’이었다. 여기에 ‘설거지부터 화장실 청소까지 기대와는 달리 너무 많고 어려운 업무(20.9%)’와 ‘최저임금도 되지 않거나 그 언저리의 열악한 시급(14.6%)’이 각각 후회되는 이유 2, 3위에 꼽혔다.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마감·퇴근시간(9.4%)’, ‘너무 복잡한 메뉴(6.4%)’, ‘밀물썰물처럼 한꺼번에 몰려왔다 사라지는 손님 러시아워(6.0%)’ 등도 카페알바가 후회되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그렇다면 카페 알바생들이 꼽은 최악의 진상손님은 과연 누구일까? 카페 알바생이 꼽은 진상손님 1위에는 ‘기저귀, 음식물 등 각종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고 가는 손님(15.9%)’이 꼽혔다. 진상손님 2위는 ‘돈이나 카드를 던지거나 뿌리는 손님(12.9%)’이 차지했으며 ‘끊임없이 오라 가라 하는 등 재촉하는 손님(12.6%)’이 진상손님 3위에 올랐다. 카페알바생들은 또 ‘커피 하나 시켜놓고 문 닫을 때까지 자리차지하는 손님(9.8%)’이나 ‘반입을 금지한 외부 음식을 가져와 냄새를 피우며 식사하는 손님(9.7%)’, ‘마감시간 직전이나 마감시간을 넘겨 들어와 주문하는 손님(9.7%)’, ‘없는 메뉴를 주문하거나 할 수 있는 가장 복잡한 사항을 주문하는 손님(9.1%)’, ‘주변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소음을 유발하는 손님(8.7%)’ 등도 진상손님에 해당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알바몬의 새 TV광고 시리즈 ‘뭉쳐야 갑이다’에서는 진상손님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알바생의 애환을 그린 ‘진상손님’편이 알바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광고에서 손님은 “나 진상인데”라고 전화를 받으며 결제를 도우려고 손을 내미는 알바생을 향해 아무렇게나 카드를 던지는 모습과 서러워하는 알바생의 모습이 함께 그려졌다. 이에 알바몬 모델 혜리가 걸어 들어와 “귀한 집 자식이당”이라고 일갈, 알바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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