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설치는 시대의 명이다
이하천(소설가)
국민의 힘 당은 더 이상 역사에 업을 짓지 말라 그동안 해 온 게 적어서 아직도 땡깡을 부리나?
공수처 설치는 시대의 명이다 검찰도 그대들이 지은 업보를 생까지 마라 하늘의 이법을 그렇게 어기면 그 죄가 어디로 갈 것 같나? 우선 이익이 오니 낄낄거리며 강자의 논리와 학연, 지연, 혈연으로 뒷거래를 하며 오두방정을 떨었지만 우수한 두뇌를 가진 것들이 자랑질만 하며 하늘의 이법을 어긴 죄 그게 어디로 갈 것 같나? 우선은 보이지 않으니 이익 따먹기에 신나게 잔치를 해왔지만 그런 죄는 다 그대들 자신 후손에게 가게 되어 있다 그래서 남에게 피눈물을 흘리는 죄를 저지르면 안 되는 거다 그게 바로 하늘의 법칙이다 아직도 상황 판단이 안 되나?
공수처 설치는 시대의 명이다 그동안 사적정신으로 신나게 살아온 죄 역사는 그대들에게 죄를 물을 것이니 이제라도 그 껍질을 박차고 나와서 국민에게 백배사죄하라 아직도 그 죄를 모른다면 더 수위 높은 처벌을 하늘로부터 받을 것이니 입만 열면 국민 국민 하지만 실제 움직이는 힘은 사적정신이니 공적정신을 부활하라 안 되면 제도적으로 쐐기를 박아 더 이상 죄를 짓지 못하도록 만들어라 더민주는 더 이상 땡깡을 받아주지 마라 그 땡깡 놀음은 정치놀음으로 변질되어 국민들의 피눈물을 보지도 듣지도 못하니 그 많은 죄들을 다 어이하려고 그 무서운 짓을 계속 하나?
공수처 설치는 시대적 명이다 공수처 설치는 검찰개혁을 하기 위한 정신적 그릇을 만드는 것 여지껏은 그릇 자체가 없었다는 것 공적정신이 없는 그릇을 사적정신으로 채워왔던 것 거기에 담을 정신은 시천주의 개념만으로 채워질 수 있는 것 그것은 또 다른 어마무시한 노력을 한국인 모두가 해야할 일 가부장제의 정신적 틀은 그토록 많은 죄를 한국인들에게 짓도록 만든 것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약자들이 떠안은 것 약자들의 피눈물로 온 산천을 뒤덮이게 만들었으니 그래서 세계 그 어디에도 없는 한이라는 심리적 병과 하루 38명씩 자살하는 나라를 만들었으니....
그래서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같이 엮으면 안 된다 그걸 같이 엮는 순간 모든 죄는 상대방에게 덮어씌우고 나는 잽싸게 빠져나가는 역할을 하는 것 그 죄는 그런 걸 허용하고 그 자리를 부러운 눈길로 쳐다 본 우리 모두가 받아야 할 일 해서 그 죄를 벗어나는 길은 사적정신을 공적정신으로 바꾸고 동학창시자 최제우의 시천주의 개념을 한국인의 심리에 뿌리를 내리도록 제도와 구조를 바꿔내야 하는 것 그 심리적 구조를 모른다면 다 ‘네 죄이니라’고 상대방에게 덮어씌우는 것 이런 걸 바로 내로남불이라고 부른다
공수처 설치는 시대적 명이다 더민주는 그 무슨 방법을 쓰더라도 이 시대적 명을 받들어라 거기에 무슨 말이 필요하나? 독재를 써야 한다면 독재를 써라 뭐가 겁이 나나? 그래, 내가 독재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그대로 옆발차기로 닫혀 있는 관문을 걷어차라 국민의 힘은 더 이상 역사 앞에 땡깡을 부리지 마라 검찰도 더 이상 국민 앞에 힘자랑 하지 마라 그동안 가짜 힘을 쓰며 가짜로 살아왔으니 이제는 진짜 힘으로 진짜 머리 좋은 사람이 되어야 민족의 역적이 되지 않으리니... 그래야 그 자랑스러움이 민족에게 후손에게 자긍심으로 가 닿으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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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이며 문화비평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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