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팀, 맘모스의 살아있는 세포핵 최초 공개내셔널지오그래픽 방영, 한국 등 173개국 5월 11일 오후 8시 방송예정
[플러스코리아] 황우석 박사팀이 빙하기 때 멸종된 매머드를 되살려 낸다는 연구과정이 다큐 전문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통해 안방에 소개됐다. 12일 오후 8시(한국시간 13일 오전 9시) ‘매머드, 죽음으로부터 돌아오다’라는 제목으로 방영된 이 스페셜 다큐는 황우석 박사팀의 작업과정을 밀착 촬영한 내용이다.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러시아 북동연방대학(NEFU) 등이 참가하는 다국적 전문가들과 함께 사하공화국의 수도 야쿠트 및 야나 강 일대에서 얼음과 땅속에 파묻혀 있는 매머드 조직을 발굴하는 작업을 벌였다. 다큐는 얼음 절벽에서 자일을 타고 내려가고, 위험을 무릅 쓰고 70m의 얼음 터널을 뚫고 탐색작업을 벌이는 등 살아있는 DNA를 발굴하기 위한 탐사팀의 땀과 열정을 생생하게 담았다. 황우석 박사팀은 이 같은 어려운 과정을 통해 조직을 채취해 살아있는 세포핵을 찾아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매머드 복원 작업을 ‘역사상 가장 비싸고 야심 있고 대담한 과학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표현했다. 헐리우드 SF 판타지 ‘쥬라기 공원’을 연상시키는 이 영화 같은 프로젝트는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뉴스 중 하나다. 매머드 복제는 1990년 이후 전 세계 과학자들에 의해 시도돼 왔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차원이 다른 기술을 과시해온 황우석 박사팀인 만큼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높다. 황우석 박사팀은 이미 세계 최초로 이종 간 체세포 핵이식 과정을 통해 멸종위기 동물인 코요테 복제에 성공한 바 있다. 러시아 최대 방송 중 하나인 NTV에서는 황우석 박사의 코요테 복제 성공 소식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과 더불어 2011년 세계 10대 뉴스로 선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매머드의 털, 골수, 일부 손상되지 않은 세포핵이 발견되면서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남아있는 난관이 많다. 난자를 제공하고 대리모 역할을 할 코끼리를 구하는 것도 간단하지 않는 일이다. 이종복제는 상당한 기술을 요구한다. 더구나 한 번도 실제로 본 적이 없는 동물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난관을 이겨내고 기적을 이뤄낸다면 인류는 죽은 생물을 되살리는 전무한 경험을 하게 된다. 학계는 이미 1만년 전 지구상에서 사라진 매머드가 코끼리 자궁을 통해 복제에 성공할 경우 세계 생명공학 분야의 획기적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의 황인성 연구원은 “매머드를 복제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야심이기 때문에 미친 생각일 수도 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미친 생각’을 향해 돌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미래에 복제 기술이 멸종 위기 동물을 구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한다”라는 것이 대답이다. 한국 등 173개국에서 방송될 예정인 이 다큐프로는 한국에서는 내달 11일 오후 8시에 방송되는 등 지구촌 안방의 화제를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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