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 억류 미국인 3명 석방은 '북미정상회담 선의의 표시'
이성민 기자 | 입력 : 2018/05/03 [04:14]
[이성민 기자] 미국은 2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인 3명에 대한 석방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선의의 표시가 될 것이라고 백악관이 밝혀 주목된다.
▲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크리스찬으로 알려짐). © 이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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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억류 미국인의 안전이 미-북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들의 석방을 선의의 표시로 읽겠다는 입장도 전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보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의 한 관리가 미-북 정상회담에 맞춰 억류 미국인들이 석방될 가능성을 묻는 VOA의 질문에, 이들의 석방이 (미국에 대한) 선의 표시가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답했다.
한편,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이 노동교화소에서 평양 외곽의 호텔로 옮겨졌다고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가 주장했다.
최 대표는 2일 KBS와의 통화에서 평양의 정보원에게 들었다며 "북한 관계 기관이 4월 초 상부 지시로 노동교화소에 수감 중이던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를 평양 외곽의 호텔로 옮겼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이들은 치료와 교육을 받으면서 관광도 하는 강습 과정을 받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또 재판도 없이 불법 구금했던 김상덕, 김학송 씨와 재판을 받은 김동철 씨는 서로 만나지 못한 채 따로 떨어져서 교육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3명은 모두 크리스찬으로 알려졌으며, 북한에서 적대행위와 국가전복음모 등의 혐의로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목사인 김동철 씨는 2005년 10월 체포됐으며,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씨와 김학송 씨는 2017년 4월과 5월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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