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나무 화분

고무나무

김기수 시인 | 기사입력 2015/03/31 [09:57]

고무나무 화분

고무나무

김기수 시인 | 입력 : 2015/03/31 [09:57]

고무나무 화분  /김기수

 

출신성분을 모르는 네가

홀아비 침실로 들어와

한 켠을 차지하며 자신의 운명을 걸었다

 

얼마나 외로워서

외로운 이가 외로운 이를 찾아 든 것인가

 

무의미하게 살지는 않으리라고

적어도 나에게 존재의 이유가 되리라고

혀 바닥 같은 이파리로

창가 그 희박한 햇볕을 핥았으리라

 

종일 갈증 났을 네가

나보다 더 큰 외로움이 되어

굶주린 나를 위로하는구나

-혼자는 혼자답게

외로움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현 경기문학-시와 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시집:'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무더기로 펴서 향기로운 꽃들' '시간을 줍는 그림자'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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