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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학대당한 '도가니' 피해자…"그곳은 사람 살 이유가 없는 곳"

가교행복빌라 대책위 기자회견…"또 그곳으로…

윤진성 기자 | 기사입력 2017/03/23 [09:12]

또 학대당한 '도가니' 피해자…"그곳은 사람 살 이유가 없는 곳"

가교행복빌라 대책위 기자회견…"또 그곳으로…

윤진성 기자 | 입력 : 2017/03/23 [09:12]
 


[플러스코리아타임즈= 윤 기자]사람이 살 수 있는 이유를 그곳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또 다시 시설로 갈수 없습니다. 피해자들의 인간다운 삶이 보장돼야 합니다. 그녀들의 인간다운 삶을 사회복지법인 가교에 맡길 수 없습니다."

6년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이른바 '도가니' 사건 피해자들이 다른 사회복지시설로 옮겨져서도 유사의 학대를 당한 사실이 또다시 절규했다.

광주 북구 사회복지시설인 '가교행복빌라 셧다운' 대책위원회는 22일 광주시청사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당 복지시설의 학대 사례를 폭로했다,

김용복 '실로암사람들' 대표는 도덕성과 전문성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들에게 이를 맡기다 보니 이런 일이 일어났다. 한 가지 꿈을 갖고 사회복지사로 일한 그 사람들 조차도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면서 이곳은 사람이 살 수 있는 이유를 발견할 수 없었다"며 절규했다

그러면서 '도가니 문제의 온전한 해결과 거주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할 것"을 주장하며 해당 사회복지시설의 행태를 낱낱이 나열했다.

생활재활 교사와 직원이었던 피해자들의 편지 소개됐다.

이들은 "현 시설은 장애인이 주체가 아니라 이사장이 주체가 돼 운영이 되고 있고 이용자들의 먹는 음식, 입는 옷 주거 환경까지도 침해받는다"고 호소했다.

또한 "인화원에서 전원 행정조치라는 명령 하에서도 새 정착지에 자리를 잡은 이곳 이용자분들은 편하게 쉬지 못하고 늘 눈칫밥을 먹으며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추운 겨울날 방안에서 입김이 나오고 동상이 걸리기도 폭염 경보내린 날 차가운 땅바닥에 몸을 붙여서 열을 식혀야 하는 시설이 이해가 되는가"라며 반문하기도 했다.

또한 한 명의 직원도 "금전착취 폭행 인권침해 등이 일어나서는 안될 일들이 발생했다"하면서 개탄했다.

이들은 "무더운 여름날 에어컨 가동없이 15명이 선풍기 한 대에 의존했고, 반대로 추운 겨울에는 보일러 가동 못하게 해 침실에서 입김이 나고 실내공기가 너무 차가워 이불안에서 웅크리고 새우잠잤다"고 낱낱이 드러냈다.

심지어 간식으로 올라온 음식이 상해 이용자들이 버리면 그 이유로 혼났고 그 후 상한 음식은 직원들이 모아서 집에 가져가는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직원들에게는 "명절 선물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설장에게 보너스 의미 모르냐 돈이 그렇게 좋으면 공장가서 일해라"는 모욕적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계는 다시 2011년 이전으로 돌아갔고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은 그때와 같다"면서 "이날 까지 취해진 조치는 이사장 해임통보와 시설장 교체가 전부지만, 이 두 사람은 억울하다며 청문을 준비하고 있다니 기막힌 사실"이라고 하소연했다.

 

광주 가교행복빌라 학대 대책위가 22일 광주시청사 앞에서 사회복지시설의 학대 사실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가운데 곰팡이 팡 간식 등을 항의하는피켓을 들고 있다.

​​이에 대책위는 임시보호조치는 종료돼야하고, 이를 위해 민관합동 대책기구를 즉각 구성하고, 시설 거주인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책임있는 지원하고 철저한 수사와 신속한 행정조치를 촉구했다.

아울러 "거주인에 대한 인권침해 회계부정 등에 대해 추가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고, 
장애인의 복지증진에 기여하기는 커녕 가교행복빌라를 설치 운영하면서 지속적인 인권침해와 회계부정만 저질러 온 사회복지법인 가교 임원 전원을 해임하라"고 주장했다.

행정기관에 대해서도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광주시장은 더 이상 대규모 장애인거주시설을 설치하지 않을 것을 선언하고 장애인들이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이 "도가니 피해자들이 여전히 그런 곳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 피해자들을 포함한 거주 장애인들에게 그런 짓을 저지른 사회복지법인 가교의 책임자에게 항의해달라"는 하소연이 시청사에 메아리쳤다.

이메일:tkpress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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