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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의 시] 제부도의 밤

윤진성 기자 | 기사입력 2017/04/26 [11:15]

[김명숙의 시] 제부도의 밤

윤진성 기자 | 입력 : 2017/04/26 [11:15]
 


제부도의 밤

 

 

                        김명숙

 

 

 

 

달빛인가 금빛인가

물 위로 쏟아져 내리는 밤의 빛깔

도도한 여인의 뒷태인가

잡힐듯 잡힐듯 잡히지 않네

바다 건너 솔섬이 있던가

바람이 불어 올 때마다 실려오는 솔내음

섬이 밀물에 들면

달빛에 취해, 갯내음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들

제 안의 섬을 버리려 왔는지, 찾으러 왔는지

하룻밤 갇힌 부자유가 되려 자유가 되어

꿈처럼 떠있는 섬 속에 잠긴다

수만 킬로를 질러왔을 바다

수평선너머 이야기 밤새 풀어놓으면

귀 열고 듣던 달빛

물 위에 웃음을 바른다

 

슬픔도 기쁨도 버무려져 나오는

우리들 살아가는 이야기

 

파도는 웃다 허옇게 뒤집어지고

밤새 잠 못 든 바다

눈자위가 붉다

 

 

                       김명숙 시인  

 

프로필

 

*시인, 아동문학가

*시집 <그 여자의 바다> 문학의 전당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 "새싹" 저자

*가곡 33곡/ 동요 65곡 발표

*제54회, 57회 4.19혁명 기념식 행사곡 "그 날" 작시

*제60회 현충일 추념식 추모곡 "영웅의 노래" 작시 

*수상:부천예술상, 한국동요음악대상, 창세평화예술대상, 도전한국인상 외 다수 

*이메일:sunha388@hanmail.net

 

이메일:tkpress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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