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정(情)] 暻井. 사랑이란 뜨겁고 뜨거운 여름날 열렬히 아름답던 장미와 같고 정(情)이란 비 맞으며 눈 부대끼며 그리하여 가을 공원에서 안장처럼 기다리는 벤치 같아라. 불 타도록 불보다 뜨겁고 화려하던 장미꽃은 곧 심지 없는 커다랗던 촛불되어 꺼지고 말며 할매 품처럼 지긋한 그것은 늘 반갑고 늘 편안하고 따사로워 그리하여 가을날 햇볕 같아라.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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