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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요구 김련희 씨, 집단탈북 강한 의혹 제기

이창기 기자 | 기사입력 2016/05/04 [10:28]

북송요구 김련희 씨, 집단탈북 강한 의혹 제기

이창기 기자 | 입력 : 2016/05/04 [10:28]

 

▲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김련희 씨 , 초등학교 시절 돈 한푼 들이지 않고 이런 예능 교육을 학교에서 받아 거의 수준급 바이올린 실력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자주시보 이정섭 기자

 

 

탈북 기회자들에게 속아서 남측에 끌려오자마자 북송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김련희 씨가 이번 중국 내 북 식당종업원 집단탈북 사건에 대해 의혹투성이라며 그 그거를 조목조목 밝히 주목된다. 그의 주장을 간추려 소개한다.

 

첫째, 북 식당 복무원 여성들이 1박 2일만에 중국에서 한국으로 초특급 탈북은 관례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보통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북 여권으로 갈 수 있는 나라는 라오스 등인데 그곳에서 다시 한국과 친한 태국 등으로 이동하여 그 태국과 같은 1차 집결처에서 진짜 북에서 나온 사람인지 중국 내 조선족 등이 세금지원을 받으며 한국으로 들어가려는 사람인지를 국정원 직원들이 직접 파견나와 심층적으로 조사한다. 여기에만 최소한 1달은 걸린다.

그런데 이번 집단탈북의 경우 중국에서 말레시아로 비행기로 가서 그 말레이시아에서 가자마자 바로 한국으로 넘어왔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와 북이 친한 나라여서 북 여권으로 말레이시아는 어떻게 들어간다고 해도(보통 중국에서 북과 친한 라오스나 말레이시아 등으로 나가는 경우에도 중국의 모든 공항에서 북 여권 소지자의 경우 북 대사관에 연락을 해서 문제가 없어야 출국을 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점도 의혹이기는 하다는 주장이 있다.이 때 이미 한국여권을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정원이 이미 이 집단탈북여성들이 말레이시아에 들어올 것을 익히 알고 모든 준비를 다 해놓고 기다리고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또 말레이시아에서 1회용 한국 비자, 한국여권 등을 마련하려고 해도 단 하루만에는 도저히 불가능하다. 

 

다음으로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중국내 식당 종업원 여성들이란 점을 다 공개하여 그들의 신상을 북 정부에서 바로 다 알게 해 놓고서 이제는 북에 남아있는 가족들의 안전과 탈북여성들의 신변을 위해 자유의사에 의한 탈북임을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다는 앞뒤가 완전히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국정원의 태도만 보아도 이번 사건은 심각한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사실 황장엽사건처럼 중대한 정치성을 지닌 사건이 아닌 경우 탈북자들은 자신과 가족들이 신변안전을 위해 탈북사실을 잘 공개하지 않는다. 간혹 공개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도 철저히 탈북자들이 원했을 때 가능하고 그들이 직접 언론에 나와서 공개한다. 그런데 이번에 총선 직전에 들어온 집단탈북의 경우 여성들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오지도 않고 사진만 달랑 한 장 들고 나온 정부 직원에 의해 공개되었다. 이런 예는 전에 없던 일이다.

 

그리고 북에서 가족 면담을 요구하고 있고 납치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마당이기 때문에 정말 자유의사에 의한 탈북이라면 이미 정부에서 공개한 탈북사건이니 그들과 가족들을 못만나게 할 이유가 없고 특히 방송에 나와 자신들의 의사를 밝히는 일을 신변안전 운운하며 거부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 그러니 어찌 의혹을 품지 않을 수 있겠는가.

 

셋째, 탈북 이유가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잘 사는 남한 사회를 동경했다고 하는데 북에서 해외에 보내는 식당 복무원은 북에서는 준 공무원이다. 요즘 북의 청년들이 다 애국심을 높이 체현하고 있는데다가 이런 해외 파견 청년들은 조국에 대한 긍지와 애국심을 특히 더 잘 가지고 있는 청년들이다. 그들이 한꺼번에 한국을 동경한다는 것을 도저히 남득할 수 없다. 

 

지금 북이 고난의 행군을 겪고 있는 것도 아니고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청년들인데 그들이 남녘 사회를 동경하여 부모형제를 버리고 모두가 동시에 집단적으로 남쪽행을 택한다는 것은 아무리 믿으려고 해도 믿어지지 않는다.

 

▲ 북측은 중국내 조선식당에서 일하던 종업원들은 지배인과 한국 정보원이 짜고 남한에서 특수임무를 수행한다는 말에 속아 유인납치했다고 밝혔다.     ©이정섭 기자

 

마지막으로는 정북에서 공개한 한 장의 사진에 담겨있는 그들의 행색이 일반적인 탈북자들과는 완전히 달랐다. 보통 태국 등 1차 집결처에서 심문을 마친 후 조선족이 아닌 북 주민임이 확인되면 북의 탈북자들이 최대한 가난한 북에서 왔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세련된 모습으로 남측 언론에 소개되지 않도록 국정원 직원들이 여러 지시를 한다. 머리에 들인 물도 검은 색으로 다시 물들이게 하고 옷도 다 검은색, 회색못으로 무조건 입게 한다. 미처 검은 색 옷을 못 마련한 사람은 옆 사람에게 돈을 주고 사서 입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에 탈북한 북 여성들은 세련된 바지와 잠바에 운동화..... 그전 탈북자들의 행색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모습들이었다.

 

만약 탈북자들이 납치되어 왔다면 지금 각각 독방에 갇혀 엄청난 회유와 압박을 받고 있을 것이다. 북 주민들은 북송된 비전향장기수 선생님들로부터 국정원과 같은 공안기관에서 온갖 고문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어 국정원 독방에 갇히는 순간 엄청난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그때부터 이미 남녘에 오게 된 마당이니 말만 들으면 잘 살게 해주겠다는 회유는 어찌 이겨내더라도 여기서 죽어나가도 누구도 알 수 없다는 식의 협박은 엄청난 심리적 압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나에게는 간첩임무를 띠고 온 것이 아니냐며 자백을 강요하며 그런 회유와 압박을 들이대어 엄청난 고통을 느꼈다. 나의 경우 오자마자 기획자들에게 속아서 왔다 북에 보내달라고 요구했기에 무슨 임무를 지니고 온 공작원일 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점을 국정원에서 익히 짐작했음에도 수개월 간 감금시켜놓고 엄청난 고통을 가해 병원에 실려가기까지 했다.

 

이번 집단 탈북 여성들의 경우 만약 생명이나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면 북과 심각한 정치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에 국정원에서도 물리적 위해는 가하지 않겠지만 모든 것을 차단한 채 독방에 가두고 가하는 심리적 압박은 북의 나어린 처녀들에게 얼마나 큰 공포감을 주게 될지 걱정이다.

오죽했으면 목숨을 건 단식으로 저항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겠는가.

 

이런 나의 우려가 사실이 아니라면 당장이라도 국정원은 여성들을 하루 빨리 공개해야 할 것이다. 도대체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는가.

 

만약 공안기관의 일부 사람들이 과도한 충성심을 발휘해서 일으킨 무리한 사건이라면 최대한 빨리 돌려보내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사건은 국제적인 문제로까지 비화될 것이며 박근혜 정부에는 더욱 더 큰 짐이 될 것이다. 벌써 북 가족들이 유엔에 딸들이 돌아올 수 있게 협조해달고 요구하고 있다. 유엔에서 조사조차 하지 않는다면 유엔인권위의 허구성이 만천하게 폭로되게 될 것이다.

 

오히려 몇몇 사람들의 과도한 충성심이 만든 문제라고 솔직히 인정하고 피해배상을 성근하게 해주어 북에 보내주면 남북관계를 푸는 전화위복의 계기도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면 남녘 동포들도 이 정부를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

북미관계가 풀려가 징조가 조금씩 보이고 있어 이번이 남북관계를 풀 좋은 기회라고 본다. 특히 남측 6.15실천위원회에서 8월 남북축구대회까지 제안하고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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