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버리기] 아침 태양빛 개수같은 긍정 세상에 참 많아도 어떤 날엔 한 두개 우울에도 깊이 사무칠 때가 있구나. 그래 이럴 땐 우울 흠뻑 젖은 것들 모두다 꽁꽁 묶고 싸매 모아서 밤 하늘에 아름다운 별 뜰 때 달 뒷면 계수나무 빨래줄에 널어 말리자꾸나. 찡그리면 찡그린 쪽으로 달려버리고 웃으면 웃는 방향으로 걷지 않더냐고 스스로 알밤 천대 만대 때려보자 어차피 살아온 날 책 만들어 보면 그리고 페이지 넘겨보면 우울 있다가 기쁜 날 있고 또 우울 있다가 다시 홀연히 미소지는 일기가 되지 않더냐. 빨래줄에 걸린 것들도 말려질 것이다. 우울하다 기쁜 일 생길 것이다. 그냥 웃는 방향으로 걸어보자꾸나. 안되는 것이 어디 있더냐? 안된다고 가만히 있어서 안되지 않더냐? 그냥 미소짓자. 그냥 웃어보자.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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