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세의 하루치

속세

김기수 시인 | 기사입력 2014/08/08 [12:04]

속세의 하루치

속세

김기수 시인 | 입력 : 2014/08/08 [12:04]

속세의 하루치

 

콩나물 가닥에

전대 추겨대는 재래시장 아줌마

막걸리 한 사발에

꺼꾸로 읽는 노동판 신문

 

변두리로 밀려 난 할머니의

구부러진 소쿠리가

감자 마늘 녹두 부추 깨 팥을 담은 채

팔리지 않은 날짜를 샌다

 

잠깐 시간 낸 빛줄기가

주름의 골을 따라

옆집 가게로 휘어지는데

 

1등 20억 당첨

현수막이 뻐젓하다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현 경기문학-시와 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시집:'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무더기로 펴서 향기로운 꽃들' '시간을 줍는 그림자'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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