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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과 6.4지방선거, 민심은 '종북좌파' 먹혔나?

그 결과 종북의 원천이 되는 세력의 중추에는 바로 박정희가 있다

강욱규 칼럼 | 기사입력 2014/06/08 [11:13]

세월호 침몰과 6.4지방선거, 민심은 '종북좌파' 먹혔나?

그 결과 종북의 원천이 되는 세력의 중추에는 바로 박정희가 있다

강욱규 칼럼 | 입력 : 2014/06/08 [11:13]
[플러스코리아 타임즈-강욱규] 필자의 1990년대 군생활을 기억해본다. 여름철의 잡초제거, 가을철의 낙엽쓸기, 겨울철의 설빙제거까지 그것들은 오로지 지휘 상관을 위한 중간 계급자들의 연출이었고, 또 그것들은 겉보기만 제대로 되어 있으면 끝이었다.

▲ 군 생활 광경     © 강욱규 칼럼니스트
 
돌이켜보건대, 그것은 아마도 박정희 정권이 만들어낸 산물과도 같았다. 겉모양만 번드리하면 되고 또 오로지 상관만을 위한 쇼였던 것이다.

이런 일을 현대에서 찾으려니 쉽게, 아주 가까이에서 찾을 수 있었다. 재래시장상품권 카드를 보니 일금 오만원정이라고 되어 있다. 다 쓰고 나면 충전도 안된다. 물론 그렇기에 다 쓰면 쓰레기통으로 향하게 되어 있다.

카드를 만드는 비용이 몇 천원이나 들 것인 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그것 또한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었을 것인데, 누구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일까?

이런 모든 일들은 우리 사회가 군부문화에 찌들어 상명하복의 전통을 아름답다고 미화하는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 세월호 침몰사고 광경.     ©강욱규 칼럼니스트
 
물론 세월호 사건 당시 사고 당일 해경에서 겉으로 보이는 사람들만 구조한 이유, 그리고 바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은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 팽목항에는 해경의 고위 간부들이 있었기에 구조당사자 해경은 그 상관들에게 겉모양만 구조실적을 나타내기에 급급했던 것이다.

종북이라고 외치는 자체도 마찬가지이다. 
▲ 남로당 군책 박정희     ©강욱규 칼럼니스트
 
독립군을 토벌한 민족의 역적이 잠시 좌익, 즉 공산당에 투신하여 국군에게 사로잡혀서는 같은 동료들을 다 밀고하여 살아남았고, 6.25가 터지자 일본군 장교라는 감투가 있어서인지 육군 소령까지 될 수 있었다. 그리고 5.16쿠데타....

쿠데타의 세력들이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이 반공이었다. 종북이라는 단어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독도와 역사를 3억달러에 팔아먹은 한일협정, 도둑질한 경제개발계획을 버젓이 새마을운동이라고 하고, 한강의 기적을 일군 토대를 만들었다며 국민을 세뇌하고....

세뇌의 기술도 막강했다. TV뉴스에서는 제일먼저 대통령의 소식이 흘러나오고, 신문과 라디오에서도 1면이나 첫소식이었다. 물론 영화를 볼 때에도 정권의 기관지인 대한뉴스를 들어야했다.

그 결과 종북의 원천이 되는 세력의 중추에는 바로 박정희가 있었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바른 말을 하면 어김 없이 '종북좌파 빨갱이'가 붙고 반공을 이념 삼아 척결해야한다고 한다.

진실이나 또는 역사의 사실들을 알려주려면 머리의 귀를 막고 거부한다. 이런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며칠 전 6.4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의 경우 당선된 지역을 보면 그 성향을 여실히 알 수 있다. 비록 교육감선거에 있어서 진보적 성향의 후보들이 많이 당선되었다고 하고, 또 이전 선거보다 야당선전이 있었다고는 하나 그래도 한참 멀었다. 여전히 요지부동인 경상도지역을 보면 알 수 있다.

대기업이 국가경제의 팔할이상을 좌우하는데, 경제가 살아난다고 낙수효과(화분의 물이 아래로 떨어져 스며들 듯이 부의 하향분배를 뜻하는 경제용어)가 일어날 것 같은가?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나날이 성장하여 곧 3만불 시대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그에 걸맞는 중산층의 형성은커녕 IMF사태 등으로 몰락에 몰락을 거듭하여 사회양극화 현상이 되고 있지 않은가?

사람중심 사회, 부의 분배만 외쳐도, 종북을 외치는 이들은 빨갱이라고 욕해댄다.

엄청난 세뇌의 극을 보여주고 있다.

▲ 종북척결 외치는 단체 기자회견 광경     © 강욱규 칼럼니스트
 
그러면서 자신들은 오로지 보수라고 한다. 친일세력이라는 말은 쏙 들어가며 보수로 위장한다는 점이다. 진보가 나쁜 단어인 줄 잘 못 아는 국민도 있고, 또는 진보라는 단어는 종북과 같은 말이라고 혼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역사와 민족주의가 빠진 보수가 어찌 보수라는 말인가? 일본처럼 자국 역사를 미화, 극대화도 할 줄 알아야 우익이자 보수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스스로의 역사를 축소하고 왜곡하는 무리들이 어찌 보수라는 말이던가?
 
대통령 취임식 선서에는 분명히 상해임시정부의 정통성을 계승한다는 문구가 자주 등장한다. 그러나 현 대통령은 민족의 역적의 딸로 어찌 그 정통성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인가?

우리나라에 제대로된 이념을 나누자면 수구꼴통들이 외치는 진보세력 중에서 진보냐 보수냐를 나누어야할 것이다.

위에서 떠드는 보수는 오로지 괴뢰보수, 자칭보수...그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세월호 사건이라는 국가적 재앙이 있었는 데에도 6.4 지방선거의 결과를 보면 크게 달라지지 않은 형국이라 너무나도 안타깝다.

언제 이 나라가 제대로 흘러가고, 제대로 된 국민들이, 즉 국민들이 깨어 있는 나라가 될까?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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