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절반, “북한으로 취업 의향 있어”
김윤식 기자 | 입력 : 2007/10/16 [10:41]
[플러스코리아] 구직자 2명 중 1명은 남북경제협력으로 더 많은 기업이 북한의 경제특구에 진출한다면 취업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866명을 대상으로 “북한으로 취업 할 의향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51.5%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37.4%)보다 남성(57.9%)이 북한으로의 취업의향이 20.5%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취업의향이 있는 이유를 살펴보면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아서’가 49.1%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보람이 있을 것 같아서’(13.9%), ‘경력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13.2%), ‘고용이 안정적일 것 같아서’(6.5%), ‘임금수준이 높을 것 같아서’(5.4%) 등이 있었다.
반면, 취업의향이 없는 이유로는 32.4%가 ‘생활이 불편할 것 같아서’를 꼽았다. 그 밖에 ‘가족과 떨어져야 하므로’(14.8%), ‘신변이 위험할 것 같아서’(13.8%), ‘업무에 제약이 많을 것 같아서’(13.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향후 통일을 희망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7.8%가 ‘희망한다’를 택했고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한 민족이기 때문에’가 51%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27.9%), ‘풍부한 지하자원을 확보할 수 있어서’(22.4%),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 같아서’(20.5%) 등의 순이었다.
통일을 희망하지 않는 이유(복수응답)는 ‘남한의 경제적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62%)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 밖에 ‘나라가 혼란에 빠질 것 같아서’(34.9%), ‘이질감을 극복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32.3%), ‘경제침체가 더 악화될 것 같아서’(30.2%) 등의 의견도 있었다.
통일 시 발생하는 경제적 희생을 감수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58.4%가 ‘있다’라고 했으며, 성별로는 남성(65.3%)이 여성(43.3%)보다 높아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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