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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작은 꽃 2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3/04/27 [09:23]

詩. 작은 꽃 2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3/04/27 [09:23]
▲ 바위의 작은 꽃     ⓒ 강욱규 시인

 
작은 꽃 2


경정 강욱규


네가 웃으니
나는 웃지 않을까?

찡그림 하나 없는 너 보면
철부지 어린 내가 말썽 피워도
다독거려만 주시던 어머니 가슴같다.

말해도 말하지 않아도
모든 것이 구해지고 용서되며
울어버리면 모든 것을 해결해주시던
손길과 미소는 잃었지만
오늘 그 고결함을 네게서 느낀다.

헤라클레스적인 아가페.
받을 줄 모르고 제 살 주시던 님
조건 없이 살 물려 빨리시던
그 님처럼 태양같이 넌 주기만 한다.

내가 해 준 게 해줄 것이 있던가?
바람에 괜찮다며 손사래 치고서
또 빙그레 웃으며 미소 주기만 한다.
널 가슴에 품듯 USB에 담아 본다.

널 복사하듯 이제 그님 마음으로
내 새끼 품어내야할 시간.

넌 날 가르치는지 모른다.
수백 일 발 위에 새끼 올려 놓고
차가운 남극 눈보라에도 장승 된 펭귄처럼
나보고 그래라 알리는지 모른다.

넌 날 위로 하는지 모른다.
웃음으로 피어 내 짐 무게
가볍게 하는지 모른다.

넌 그냥 웃는다.
나도 그냥 웃는다.


시(詩)와 칼럼 등으로 올바르고, 따뜻하고 바른 사회로 바꾸기 위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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