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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목련화 피는 날

정은하 시인 | 기사입력 2013/04/28 [17:24]

詩 목련화 피는 날

정은하 시인 | 입력 : 2013/04/28 [17:24]

목련화 피는 날

                                                           정은하



뽀얀 손길 같은 꽃잎들

신부만큼 하얀 꽃잎들

흐르는 윤기가 통통히 들어있다

 

스쳐오는 실바람에는

제 일인 양 속삭이고

있는 손 다 벌려 하늘을 향한다

 

누구라도 보라는 듯

목화밭 송이처럼 펼치는 부드러움

열린 가지에는 막힘이 없다

 

높은 기상을 언제 배워 놓았는지

희멀건한 자태

어데 하나 손 볼 데 없다

 

흑암을 걷어내고 하늘이 열려

내리어 오던 날을

이제 다시 보여주는 것인가 보다.

 
플러스코리아의 큰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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