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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인생이다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3/04/28 [17:07]

하루가 인생이다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3/04/28 [17:07]
▲ 주남저수지(창원) 갈대 사진     ⓒ 강욱규 시인
 
하루가 인생이다
 

경정 강욱규


아침에 태어나
찬란한 햇살 맞으며
하루 버스에 오른다.
 
덜컹 덜컹
흔들리면 흔들리는 대로
넘어지지 않으면 된다.
 
캐캐묵은 냄새와
기사와 승객의 다툼
더러워도 창 너머로
뛰어 내리지 않으면 된다.
 
내릴 때 오고 바꿔 탈 때 오면
자연스레 내리고 바꿔 타면 된다.
 
노인 있으시면 자리 양보도 하고
무거운 타인의 짐 들어 주고
내 짐 맡기기도 하면 된다.
 
창 너머 일상에 주목하기도 하고
마음 다스리며 버티면 된다.
 
하루가 인생이고 인생이 하루다.
버스 안에서 보고 배우고
잘 말 하고 잘 행동하면 된다.
 
저녁 와서 종점에 다다르면
웃으면서 버스 안의 좋은 것만 기억하고
밥 잘 먹고 편안하게 생각하면 된다.
 
태어난 듯이 버스에 오르고
내려 죽는 듯이 미움 버리고 불편함 버리고
웃으면서 편안히 자면 된다.
시(詩)와 칼럼 등으로 올바르고, 따뜻하고 바른 사회로 바꾸기 위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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