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강욱규 피어 아름다움 지극하고 향기 감미로움 지긋하고 져도 가슴에 예쁨 남으니 너를 꽃 아닌 무엇으로 부르랴? 그러나 봄이 꼭 꽃이어야 하나? 그날은 마음에 가슴에 있지 않을까? 피고 지는 몸짓에 웃고 우는 광대는 싫다. 그대 마음에 사랑스런 꽃이 피면 햇살도 비도 꽃이요 그대도 꽃이다. 비에 꼭 우울해야 하나? 하늘에 낀 먼지때 미는 맑음 아닌가? 그것은 그후 햇살 정겹게 안 하던가? 마음에도 비 내려 마음때 밀기를 내려서 맑은 날 마음 더 정겹게 하기를. 무엇이어야 무엇 있어야 무엇이던가? 자체로 꽃이요 정겨우리라 현재도 꽃이요 늘 정겹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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