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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痰

시와 우주

김기수 시인 | 기사입력 2013/05/15 [10:39]

담 痰

시와 우주

김기수 시인 | 입력 : 2013/05/15 [10:39]

痰    


白山  김기수

 

결린 담은 아직도 나를 윽박지르네

내 옆구리를 제 것 인양 후벼 파는 겨울

 

숨 한번 잘못 쉬었다간

주인 없는 육신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한 잔의 술로

간밤을

구겨진 채로 처박아 놓았더니

 

뒤틀린 갈비뼈들

제 소임 다 못하여

한두 대 뽑아내도 시원찮다

 

움직이지 마라

펴도, 구부려도 아픔만이 온단다

창 틈 사이로 침투한 뾰족한 바람에
침 한 방 놔달라 했더니


 

차라리

구겨진 채 있으라 한다

태아의 모습으로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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