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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떠러지에 뿌리 내리다

편집부 | 기사입력 2007/03/05 [13:05]

낭떠러지에 뿌리 내리다

편집부 | 입력 : 2007/03/05 [13:05]

리복재, 낭떠러지에 뿌리 내리다.

천용수


히스꽃 이지러진 바닷가 낭떠러지


기자의 조국애로 자란 대나무.


바다건너 역겨운 미국풍 불어오면,

잎새들 몸을 펼쳐 떨면서 막아본다.


바람맞은 왼쪽잎새 누렇게 뜬채

애처롭게 쳐다보는 그 곳에는

황우석이 조국을 등에 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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