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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품고 있는 속엣말

-출가하는 여식 앞에서-

이정표 시인 | 기사입력 2013/01/05 [23:32]

가슴에 품고 있는 속엣말

-출가하는 여식 앞에서-

이정표 시인 | 입력 : 2013/01/05 [23:32]

가슴에 품고 있는 속엣말  
   
                  -출가하는 여식 앞에서-
 
오은  이  정  표  
 

애지 중지 기른 네가

뒤뚱거리고 걸음마하던 때가

엊그제 같아라


 
네가 있어
 
너는 나의 분신이었고

네가 있어

 
이 세상이 나의 것이었느니라

 
어느덧 훌쩍 자라


새 사람 만나 너의 길 가나니

대견하기에 앞서

황혼에 서성이고 삭히는 가슴

무슨 말을 하리



모진바람 불어오고

눈보라 쳐 오는 세상                                                 

어련히 헤쳐나가지 않으랴만                            

애비의 마음 태산이라   
 

가슴에 품고 있는  속엣 말  

이내 건네지 못하는 건  

너나      

이 애비나 뭐가 다르랴                  


이심전심이라                                                                                                               

그저 가슴으로만 주고 받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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