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숲 겨울길에는 예당헌 최자헌 옥양목 새하얀 천이 깔려있네 새 하얀천 깔린길에 자국 남기기 부끄러워 살폿이디디고 가도 가도 하얀길 길 가득 펼쳐두신 님의 손길 잿물내어 새하얗게 바래느라 고운손 곱으셨을 님의마음 가득한 옥양목 하얀길 뒤돌아보니 내 걸음 자국이 그대로 남았는데 님 자국은 있지 않고... 새비 나무 가지에 매달아 놓으신 보랏빛 보석은 눈을 닦아주시네 님의모습 찿으려 올려다보니 쭈욱뻗은 삼나무들 일등도 이등도없는 삼나무들은 불을 잠재우고 태어난 평화 불의 소산물 사려니 숲 맑게 씻어 태어난곳 사려니숲겨울길 신령한곳 사려니 숲에서 옥양목 하얀길에 마음 씻고 커다란 키 삼나무는 낮은키 모두를 씻어주며 채워두신 情함께하니 행복 가득한길 사려니숲 겨울길.
* 제주섬 사려니숲 겨울길에서..... 화산재의 황폐한 토양에 자란 삼나무는 청정의 상징이....... 새비나무 보랏빛 열매에는 얼굴이 반사되어 그냥 두고 왔지요 .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인이자 평범한 소시민입니다.
자유와 정의를 사랑하고 여행을 즐깁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함을 흥미 있어 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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