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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숲 겨울길에는

최자헌 시인 | 기사입력 2013/01/26 [12:56]

사려니숲 겨울길에는

최자헌 시인 | 입력 : 2013/01/26 [12:56]
▲ 제주도 사려니 숲    ©최자헌 시인

사려니숲 겨울길에는

 

예당헌 최자헌

 

옥양목 새하얀 천이 깔려있네

새 하얀천 깔린길에 자국 남기기 부끄러워

살폿이디디고

가도 가도 하얀길

 

길 가득 펼쳐두신 님의 손길

잿물내어 새하얗게 바래느라

고운손 곱으셨을 님의마음 가득한 옥양목 하얀길

 

뒤돌아보니

내 걸음 자국이 그대로 남았는데

님 자국은 있지 않고...

 

새비 나무 가지에 매달아 놓으신 보랏빛 보석은

눈을 닦아주시네

 

님의모습 찿으려 올려다보니

쭈욱뻗은 삼나무들

 

일등도 이등도없는 삼나무들은

불을 잠재우고 태어난 평화

불의 소산물 사려니 숲

 

맑게 씻어 태어난곳 사려니숲겨울길

 

신령한곳 사려니 숲에서

옥양목 하얀길에 마음 씻고

 

커다란 키 삼나무는 낮은키 모두를 씻어주며

채워두신 情함께하니 행복 가득한길 사려니숲 겨울길.
 
▲  사려니 숲 옥양목  © 최자헌 시인


* 제주섬 사려니숲 겨울길에서.....
화산재의 황폐한 토양에 자란 삼나무는 청정의 상징이.......
새비나무 보랏빛 열매에는 얼굴이 반사되어 그냥 두고 왔지요 .

시인이자 평범한 소시민입니다.
자유와 정의를 사랑하고 여행을 즐깁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함을 흥미 있어 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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