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치는 여인 白山 김기수 살짝 굽힌 무릎에 팽팽한 둔부 뒤로 내밀고 앞가슴 골 얄팍하게 보이도록 한 기묘한 자세의 그녀가 암내를 풍기고 있다 수컷을 홀리고 있다 단단한 “알” 하나 나 놓고 머리 숙여 고뇌하더니 긴장한 호흡 실컷 머금고 그 무거운 클럽으로 후려친다 부화하고 싶은 여인의 본능이다 잘 겹치도록 한 에스(S) 자세가 잔뜩 힘 준 엉덩이에서 폭발을 한다 발끝에서 머리까지 타고 올라온 에너지가 클럽 끝에 모여 알 하나, 멀리 발산한다 비틀려 꼬여진 몸매 뱅뱅 감겼던 치맛자락 풀리듯 암내를 풀어내며 여인은, 우주를 장악한다 밤새도록 알을 토하며, 밤을 지배하는 골프 치는 여인 (아마도 과거에 풀지 못한 어떤 응어리가 있다)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
연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