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모퉁이 고향 오두막집에서 -겨울밤의 눈물- 오은 이 정 표 지난날 추억을 뒤돌아본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홀로 쓸쓸히 바람 모퉁이 고향 오두막집 찾아와 떠나고 아니계신 임을 그리워라 목이 매인들 어찌 텅 빈 가슴 겨울밤의 눈물 흘리지 않으랴 밤은 깊어가고오두막집 처마 밑엔 적막이 눈물처럼 가득히 쌓여가나니 앙상한 나뭇가지에는 하얀 눈꽃이 추억처럼 피어나고 옛 생각에 부질없어라 내, 이름 모를 어느 변방을 떠돌아오는 사이 세상은 바람이 함께 휩쓸어 가버렸으니 덧없는 세월어찌 애닲다 하지 않으리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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