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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시와 우주

김기수 시인 | 기사입력 2013/03/11 [15:11]

겨울나무

시와 우주

김기수 시인 | 입력 : 2013/03/11 [15:11]

겨울나무     /白山  김기수

 

기다림의 크기가 커 갈 때 마다

옷 날개 하나씩 벗어 놓았다

차가운 계절이 올 때 마다

혹은 눈물이 날 때 마다

사지를 앙상하게 들춰 보였다

 

네가 반드시 올 것 같아

이 한자리만을 지켜야 했고

피가 멎는 현기증이라도

겨울 나무는

숙명처럼 이 자리를 지켜내었다

 

하늘과 땅을 연결하기 위하여

살아야만 하는 운명이다

너를 기다려야 하기에

겨울 나무는

벗은 흔적 뒤로 또 목숨을 숨겨 두었다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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