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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망울

시와 우주

김기수 시인 | 기사입력 2013/03/22 [10:16]

꽃망울

시와 우주

김기수 시인 | 입력 : 2013/03/22 [10:16]

꽃망울   /白山 김기수

 

곧 터질 듯한 순간,

긴장한 꽃받침이 감싸고 있다

 

실금 간 틈으로 속살 빨갛게

숨겨둔 비밀

 

봄빛 물결처럼 비친 아가의 눈물

동그라니 매달려 있다

 

하늬바람에 살랑이는

섬처녀의 저 순정

 

차라리, 그리 닫고 있으렴

피면 꺾이는 법

본래 비밀은 풀지 않아야 하는 것

그렇게 간직해야만 하는 우주,

 

한 장씩 접은 하늘

네 안에 차곡차곡 가두어 둘 때

 

한껏 머금은 햇살을 쏟아낼 듯한,

촌각을 버티고 있는

저 산고産苦의 외침!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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