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詩 벚꽃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3/04/12 [14:53]

詩 벚꽃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3/04/12 [14:53]
 
▲ 벚꽃사진     © 강욱규 시인
벚꽃

경정 강욱규
 
달관한 꽃이여
아니 자연이여

반가운 손님 맨발 마중인 듯
봄 맞아 잎 내기 전에 피었구나

수백 년 살아 흉물인간 수없이 보았을 터
추남 하나 네게 의미나 있으려나

너로 인해 여기저기 축제 열리니
난 반갑기보다 섬뜩한데
넌 봄따라 바람따라 처연히 꽃잎 날리는구나

네 짧은 아름다움 지고
인산인해 썰물 빠지고 나면
뉘 제 사진에 널 넣으려 할까

썰물 해변 버려져 삭고 썩어가는
폐선처럼 될 얼마 후를 생각하니
넌 여러 해 수 없이 겪었겠구나

처연한 내 생각이 초연한 널 본다
봄따라 바람따라 그냥 흘러가면 흘러가는대로
네게서 배운다.

네 아름다움과 아름다움은
내 맘과 가슴에 남으려 한다.
잠시 찾아 와 곧 떠나는 나그네
돌아서는 길 되돌아 보니
너도 자연이구나.

시(詩)와 칼럼 등으로 올바르고, 따뜻하고 바른 사회로 바꾸기 위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포토]지리산 노고단에 핀 진달래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