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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부치는 편지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3/04/15 [00:53]

친구에게 부치는 편지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3/04/15 [00:53]
▲ 다리와 바다     © 강욱규 객원기자
친구에게 부치는 편지
 
 
경정 강욱규

 
나는 너를 사랑하리라
 
나는 너에게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빵 되어 줄 것이며
보내고 보내고 또 보내는 태양빛 되어 줄 것이며
소금 만들고 만들어도 그대로인 바다의 소금기 될 것이다.
 
나는
등대되어 네 가는 길 밝혀줄 것이며
다리 되어 너와 형통을 언제나 잇게 해 줄 것이며
밤별 되어 네 가는 길 아름다히 수놓으며 있을 것이다.
 
힘 들면 편안한 소나무 그늘로
화 나면 숨 돌리고 잊어가는 웃음으로
괴로우면 맞들 준비를 하고
슬프면 눈물 닦는 손수건으로
항상 여기 있겠다.
 
네가 부르기만 하면
네가 원하기만 하면
네가 찾아오기만 하면
언제나 여기에서 반갑게 맞이하는 내 이름은 너의 친구다.
 
 

시(詩)와 칼럼 등으로 올바르고, 따뜻하고 바른 사회로 바꾸기 위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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