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를 꿈꾸며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3/04/18 [09:11]
갈대를 꿈꾸며
경정 강욱규
춤 추는 그대여 발랑 드러누워 그대와 바람의 아름다운 대화소리 느끼고 싶다.
햇살이 고흐처럼 그대를 인상적으로 채색하는 오후되면 내 애인 데리고 그대와 바람을 우리 둘이 쌍쌍으로 만나 시간을 즐거움으로 물들이고 싶다.
그래도 즐거운 대화 끊이지 않겠지.
그러면 애인과 만든 두 소꼽 작품 데리고 그대를 찾고 싶다.
낭만이 그대와 바람을 거쳐 노을로 뭉클해지면 크게 소리내어 웃으며 현재만 증류하여 행복만 채로 걸러내고 싶다.
바야흐로 검은색 로맨스시간 찾으면 그대와 바람과 내 가족이 같은 색깔 되어 나눔도 구별도 없겠지.
그때가 되면 너와 바람을 배경으로 노래하는 달과 별의 합주곡을 들으며 기쁨의 악보로 옮겨보고 싶다.
아름다운 꿈을 꾸며 사진의 네게로 휴식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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