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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유흥가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3/04/24 [09:14]

詩 유흥가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3/04/24 [09:14]
▲ 유흥가 거리 레이져 쇼 장면     ⓒ강욱규 객원기자


유흥가


경정 강욱규


밤이 바람에 실려 취객의
즐거움이 되는 유흥가


네온사인의 화려한 유혹은
밤별의 지조를 덮어버리고
겉만 번지르한 걸레 몸짓처럼
나비 되지 못하고 나방 된다.

조상님들 정성 든 녹그릇의 밥이 아니라
패스트푸트처럼 다가와
끝간 데 없는 평정의 기쁨 대신
돈으로 사서 빨리 달아 올라
총알처럼 식어 총성 후 허무가 남는다.

찰나 쾌락이 오백여 노래방에
오바이트처럼 룸에서 분출되던 말던
값싼 화투장같은 벚꽃 그림을
조용히 수박겉핥기 할 뿐이다.

그래도 수많은 이가
이 곳에 삶의 밑천 두는 이상
불나방들 보고 겉으로는 밤의 나비다 하고
벤치에 앉아 나는 나를 버리려고 할 뿐이다.

시(詩)와 칼럼 등으로 올바르고, 따뜻하고 바른 사회로 바꾸기 위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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