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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비음산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3/04/25 [06:19]

詩. 비음산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3/04/25 [06:19]
 
▲ 안개 낀 산과 강     ⓒ 강욱규 

 
비음산


경정 강욱규


안개 쪽두리 쓴 비음산
고개 숙인 새악시마냥
오늘따라 자태 고웁다.

연푸른 연지 곤지
푸른 치마 하늘 저고리
밝아 있어 다소곳한 풍모
사랑스런 내 고장 멋진 산.

햇살이 신랑 되어
안개 저고리 옷고름 풀면
곱디 고운 푸른 네 속살
정오는 향기 돋아 나겠지.

그러면 꽃 진 산야
처녀 봄에서 청초함 무르익은
새색시 네가 되어 나타나
아름다움 한 아름 안고
일에 지친 나그네 치유하며
우뚝하겠지.

지천으로 산풀 산꽃 수놓은
너 찾아 오르려면
너는 비탈길에 자갈 놓고 평탄 길 놓아
쉴 시간 주고 버들 수 물 한잔 띄워 주듯
조심하라며 정을 나와 나누겠지.

▲ 비음산 정상     ⓒ 강욱규 시인
▲ 안갯빛 비음산     ⓒ 강욱규 시인

* 비음산(해발 510미터)은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에 위치한 산이다. 창원시는 원래 창원시에서 마산시와 진해시가 통합되어 통합 창원시가 되었는데, 비음산은 구. 창원시 지역이다.
 
구. 창원시는 분지로 천주산, 정병산, 비음산, 대암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비음산은 정병산과 대암산의 중간에 위치한다. 그리고 그 산들을 경계로 김해시와 구별을 두고 있다.
 
천주산에는 해마다 철쭉축제를 할만큼 철쭉이 유명하고, 비음산은 나즈막한 산이나 결코 만만히 볼 산은 아니다. 만만히 볼 산이 아니라는 것은 그만큼 비탈 길이나 급경사도 있어서, 등반시 오밀조밀한 재미가 넘치다는 것이다.
 
비음산을 올라 정병산으로 내려오면 약수터도 있고, 또 경남도청 뒷편의 용추계곡은 아름다운 물과 함께 하는 자연이다. 그리고 인근에는 등반의 여독을 풀어줄 몇 국수가게들이 있어서 등반 후 막걸리 한 잔과 함께 국수 한 젓가락은 도원지경이라 해야 옳지 않을까?
 
안개빛 정병산은 아름답기 그지 없다. 아래 사진의 산 아래는 창원축구센터로 K리그의 명문구단 경남FC의 홈구장이기도 하며, 총 구장 6개 규모로 창원지역이 날씨가 온화한 편이어서 겨울에는 인근지역에서 전지훈련을 많이 오기도 한다. 그리고 또 각종 대회가 성황리에 펼쳐지고 있으며, 지역 축구단체의 경기도 많은 편이어서 축구가 창원에는 많이 활성화 되어 있다.
 
한편 천주산, 정병산, 비음산, 대암산 등으로는 종주코스도 있어서 지리산 종주코스와 같이 장대한 길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위에서 언급한 비탈길, 급경사 등은 산행의 재미를 톡톡히 불러올 수 있는 것으로 산악인으로써는 매력이 넘치는 코스라고 할 수 있다.
 
비음산의 정상에는 헬기로 공수하여 만든 정자가 있는데, 쉬어가며 정자에서 내려다 보는 창원시의 모습은 화려한 풍광을 연출한다.
 
공단도시이자 계획도시로써의 면모는 찰칵 하는 사진 속에 충분히 담기리라 본다. 
 
그리고 내려가는 길도 평탄한 길, 어려운 코스 등이 적절히 배합되어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 큰 부담 없이 초보 산악인들도 산행의 재미를 누릴 수 있고, 또 중급 이상 산악인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즐거움이 배가되리라 생각된다.
 
한편 이 산들은 창원시민의 사랑을 받는 산들로 그중 비음산은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시(詩)와 칼럼 등으로 올바르고, 따뜻하고 바른 사회로 바꾸기 위해 분골쇄신하겠습니다.
정독자 13/04/25 [12:31] 수정 삭제  
  시에서 비음산을 노래하시는데
어디에 있는 산이에요?
전설이 있는 산으로 느껴지네여
시인님 비음산의 전설이나 위치쯤은 알려 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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