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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형

시와 우주

김기수 시인 | 기사입력 2013/04/30 [10:07]

곰형

시와 우주

김기수 시인 | 입력 : 2013/04/30 [10:07]

곰형   
 
 
白山 김기수
 

성격 좋은 민둥산 같이
백 년 묵은 된장 독 같이
의젓한 것이
쑥만 먹은 곰이 분명하다
시어머니 유리창 깨는 잔소리도
까칠한 시누이 지랄에도
굳건히 참아야 한다는
그 결연한 의지가 놀랍다
옆집 거구의 아줌마 발악에도
노처녀 히스테리 난리법석에도
미동 않고 수도하는 것이 눈물겹다
세상 뒤집어지는 희대의 사기극에도
인간의 탈로는 불가능 하다는 짓들에도
더 어쩌자는 거냐며 절규를 한다
심산 동굴 적막 속에서
그토록 몸부림 친
흰 웅녀의 울음이 감격스럽다
 
-인형은 사람의 형상이고, 곰형은 곰의 형상.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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