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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텔지어 화석

고향 향수

김기수 시인 | 기사입력 2013/05/03 [10:14]

노스텔지어 화석

고향 향수

김기수 시인 | 입력 : 2013/05/03 [10:14]
노스탤지어 화석    


白山 김기수

 
태고 적, 유성에 의해 지구가 한번 멸망했을 때
끝까지 나를 지키다가 천 년의 화석으로 변해버린
당신은 누구신지요
내가 나를 누구인지 몰라 하다 강으로 몸 던진 날
나의 눈물을 받으며 지지 않는 돌꽃으로 피어난
당신은 누구신지요
삶은 오직 한 번인 것을, 그 이치를 거부하며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영원의 꽃 문양으로
강바닥에 문신하신 당신은 누구신지요
달은 하얗게 퇴색하다가 낮이 됩니다 그러다가
낮 구름 뒤에 숨은 노스탤지어를 봅니다
그 깊은 당신의 전설을 물살로 한 톨씩 털어내어 가며
우리의 생애를 읽으려 합니다
알 수 없는 작은 원인에서 시작하여
거스를 수 없는 운명에 빠져 흘러가고 있는 나는,
처~ㄹ 철 곡哭 소리 내는 강물이 됩니다
그러는 동안 당신은 강물을 담은 강이십니다
강물은 산속 굽이굽이 강 바닥을 들춰내어 흐르다가
돌 위에 굳어버린 노스탤지어 화석을 봅니다
이제서야 태고의 원리를 읽어 냅니다
당신은 강이시고 나는 그 속에서 흘러가는
강물인줄 …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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