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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지 못한 문장들을 위하여'

민수홍 기자 | 기사입력 2007/04/08 [16:01]

'짝짓지 못한 문장들을 위하여'

민수홍 기자 | 입력 : 2007/04/08 [16:01]
창조문학신문사(대표:박인과, http://www.sisarang.co.kr)에서 '이달의 시'를 발표했다.

창조문학신문 '이달의 시'는 박인과 시인의 '짝짓지 못한 문장들을 위하여'로서 그가 '바지 내린 신춘문예' 블로그에 게재한 '캡처시 27'이다.

우리의 삶을 3차원적 구조로 시간의 틀에 맞춰 형상화한 것으로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바지 내린 신춘문예 (캡처詩27) / 竹山

그녀는 기교한 신음으로 그리움들을 내뱉았다.
간밤내 비가 내리고 있었다. 잠자리에 끊임없이
강이 흐르고 있었다.

짝짓지 못한 문장들을 피흘리며 내뱉았다.
그녀만의 예리한 감성의 한쪽, 그 삼각형의 언어들로
간밤내 이부자리가 질펀하게 젖고 있었다.

그녀가 질퍽질퍽한 삼각형의 어둠을 걷어내리자

한바탕 천둥소리가 요란하던 하늘 한쪽으로
삼각형의 언어의 조각들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아, 소리 되지 못한 것들의 분노여
짝짓지 못한 언어들의 삼각형이여

그들은 아직 자유하지 못하고 있다.
자유할 수 있는 소리의 집,
하늘을 깰 수 있는 존재의 집,

하나 만들기 위해서 오늘밤도
하늘은, 하늘을 닮은 그녀는 맨살 벗기는 아픔으로
시어의 남근을 애무하며
짝짓는 연습을 해야만 할 것이다.

소리 되지 못한 문장들의 향연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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