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미움의 이력서
정정리
사랑하기 위해 그대를 택했다기 보다
그대이기에 사랑하노라 당신의 처음 고백에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 한 세상 함께하리라
하늘을 보고 양심에 물어보고 영원을 다짐 했지요
그러나 현실과 타협하며 점점 맥 빠지는 내 열정에
당신은 지쳐가면서도 그저 세월만 가라했지요
싸우다 화해하다 되풀이한 세월동안
사랑은 새콤달콤하다 짜디짜고
때로는 혓바닥 긁는 쓰디씀마저도
미운 정 고운 정 되새김질 사랑법 그대는 아시나요
아무리 새 것이 좋다 해도
켜켜이 곰삭힌 묵은 정 우리사랑만 하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