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作의 샘 / 정 정 리 첫 詩作을 쓰는 설레고 두려운 밤 서서히 피어오르는 심연의 물보라 인생과 운명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고 유년의 나의 바다 물빛은 더욱 푸르고 침묵을 고수하던 가슴을 치는 파도소리 숱한 밤 연민과 고독으로 뒤척인 세월에 급기야 열병을 치른 후 과감히 열어보는 갈망의 발 돋음, 이 모든 눈물의 과정을 내 심연 초록물빛 속에 조심히 퍼 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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