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경주 인왕동 사지’ 사적 지정 발표
조남용 기자 | 입력 : 2016/01/28 [11:51]
[플러스코리아타임즈 = 조남용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에 있는 ‘경주 인용사지’(慶州 仁容寺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40호)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533호 ‘경주 인왕동 사지’(慶州 仁旺洞 寺址)로 지정한다.
경주 인왕동 사지는 신라 태종 무열왕의 둘째 아들 김인문의 원찰(願刹)인 인용사(仁容寺) 터로 추정되어 1991년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경주 인용사지’로 지정되었다. 원찰(願刹)은 소원을 빌거나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건립하는 절을 뜻한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4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인왕동 사지는 중문·쌍탑·금당·강당·회랑을 기본으로 하는 신라의 전형적 가람배치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다른 신라 사찰과 비교되는 독특한 건축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중문 자리에는 유례가 드문 ‘아(亞)’자형 건물지가 있고, 쌍탑은 여느 사찰과 달리 금당의 좌우측면 남북축선 안쪽에 위치한다. 또한 백제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는 와축기단(瓦築基壇 기와를 쌓아 만든 기단)을 구축였으며, 통일신라 시대의 전형적 양식을 보여주는 석탑은 팔부중(八部衆)이 명확하게 조각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팔부중(八部衆)은 불법(佛法)을 수호하고 대중을 교화하는 여덟 신을 뜻한다.
10년간의 발굴조사를 통해 자기류·전돌류·토기·목간·금속유물·지진구(地鎭具) 등 많은 유물이 출토되었다. 그중 기와는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데 완성도 높은 통일신라 시대 기와가 대부분이다.
지진구는 건물을 지을 때 좋지 않은 땅의 기운을 누르기 위해 묻는 의례용 유물로, 인왕동 사지에서 확인된 지진구는 신라 시대 지진구를 묻는 방식에 대한 연구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유물로 가치가 높다. 아울러 출토된 청자, 백자 등 중국 자기를 통해 신라와 당나라의 교역에 관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발굴조사에서는 절의 이름이 새겨진 명문(銘文)기와 등 인용사(仁容寺) 터임을 밝힐 수 있는 유물은 출토되지 않아 지정명칭을 ‘경주 인왕동 사지’로 하였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경상북도, 경주시 등과 협력하여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된 ‘경주 인왕동 사지’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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